'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 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.'
영화처럼 예전엔 마을 앞 공터가 아이들의 놀이터였고, 옆 동네 새 놀이터가 생기면 친구들과 놀러 가는 게 재미였죠.
하지만 요즘 도시 아이들은 안타깝게도 아파트 단지 놀이터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.
그런데 이 놀이터에서마저 '갑질'하는 어른 때문에 자유롭게 놀질 못합니다. '우리 아파트에 살지 않는 어린이는 우리 놀이터에서 놀면 안 된다.'라는 아파트가 있기 때문이죠.
지난해 인천의 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가 단지 내 놀이터에서 놀던 다른 단지 초등학생들을 주거침입과 기물파손으로 경찰에 신고한 건데,
한 아이는 할아버지뻘인 60대 입주자 대표에게서 '남의 놀이터에 오면 도둑인 거 모르냐, 커서 아주 나쁜 도둑이 될 것'이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.
이 사실을 알게 된 아이들의 부모는 입주자 대표를 고소했고, 어제 경찰은 아동학대와 협박 혐의로 입주...